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퍼져나간다.
홍콩에서 컨테이너에 타는 사람들은 밀입국자들입니다. 그들 중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배는 출발합니다. 며칠 후 컨테이너는 평택항에 도착합니다. 밀입국한 인원들을 데려가기 위해 평택항에 도착한 형제들은 컨테이너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동생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컨테이너 안을 살피던 중에 사람들이 모두 사망한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 "몽싸이"를 발견하지만, 도망칩니다. 형제들은 도망친 밀입국자 "몽싸이"를 잡기 위해 쫓아갑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동생이 감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동생은 약을 사 먹기 위해 약국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기침하는 순간 약국에 모든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점점 증세가 심해진 병우는 결국 입에서 피를 토하게 되며, 병원에 옮겨집니다. 병원에서 동생이 소지한 물건에서 컨테이너 내부 상황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동생은 결국 바이러스 첫 번째 사망자가 됩니다. 갑자기 응급실에서는 동생과 똑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의학에서는 이 바이러스는 베트남에서 보고된 환자들과 비슷한 유형인 것으로 보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들 간의 전파로 이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분당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고,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람들로 난리가 나고, 의료진까지 감염되는 상황까지 맞닥뜨리게 됩니다. 결국 성남시 분당은 폐쇄가 되고, 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존재를 전 국민이 알게 됩니다.
사람의 생명은 결국 사람이 구한다.
초토화가 된 분당은 식량을 구비하기 위해 마트에 달려가고 사재기로 사람들이 뒤섞이게 됩니다. 그곳에 주인공의 딸이 마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딸을 구하러가게 되고, 소방관의 도움으로 마트를 탈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헬기를 타고 가려했지만, 딸의 기침때문에 헬기를 타지 못하고 수용시설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인공은 딸의 머리를 묶어주다가 딸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되지만 숨깁니다. 매 시간마다 수많은 목숨이 죽어나갑니다. 수용시설에 있는 사람들도 언제 자신들이 죽을지 모르는 공포감을 느낍니다. 한편, 수용자 시설에서 경증감염자 구역에서 "몽싸이"를 발견하게 되고, 의료진들은 그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하면서 백신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백신을 얻은 주인공은 딸에게 항체를 투여하고 무조건 저항만 하다가 딸을 빼앗깁니다. 딸을 구해준 소방관이 주인공의 딸을 구하기 위해 감염자 구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감염자들을 치료하지 않고 총살하여 죽인다는 소문이 한 군인의 폭로로 시민들이 알게됩니다. 시민들의 폭동은 거세졌고, 비닐에 꽁꽁 싸맨 시신들이 불에 타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시민들의 폭동으로 남은 항체가 오염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모두가 좌절하는 그때, 주인공의 딸을 구한 소방관이 딸이 점점 호전되어 간다는 소식을 무전으로 듣게 됩니다. 이때 시민들은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단체로 서울로 향합니다. 그 과정에서 군인들과 부딪치게 되고, 선두의 많은 시위자들이 발사한 총에 맞아 희생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을 질 테니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전폭기를 취소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딸의 항체로 많은 사람들을 구하게 되면서 원래 일상으로 돌아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코로나를 예언한 영화
처음 감기 영화를 보면서 감기가 무서운 바이러스로 나와서 코웃음을 쳤습니다. 감기를 저 정도로 표현하는 게 너무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서 늘 있던 것이고, 독감마저도 예방주사를 맞아서 예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무서운 바이러스는 부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무색하게도 2020년 코로나사태가 발병하게 됩니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감기'는 코로나를 예언한 영화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사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단순한 감기가 결국 2020년 전 세계에 최악의 바이러스가 되어 퍼져나갔습니다. 안일하게 대처한 행동들이 결국 가족단위에서 벗어나 전세계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백신을 보유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지금 우리는 아직도 팬데믹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 처음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계속해서 변이 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곁에서 계속해서 감염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치명률은 처음보다 많이 약해진 상태로 풍토병으로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치명률이 10%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였고, 감염지수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영화처럼 우리 주변에서 마스크 쓰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방호복 입은 의료진들이 모습이 익숙했습니다. 이제는 영화의 마지막장면처럼 점점 마스크를 벗는 현실이 찾아오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가면역을 형성하면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래도 또 앞을 보고 살아가는 영화 <감기>처럼 더 이상은 팬데믹이 오는 감기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가 다시 재개봉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2020년을 다시 떠올려 보면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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