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내지 않으면 살 수 있다.
영화의 첫 시작은 사람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이 폐허가 된 도시를 보여줍니다. 이상하게도 조그만 소리에도 주의를 하고 있는 애보트 가족이 있습니다. 애보트 가족들은 소리가 아닌 수화를 통해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이 마트에 진열된 장난감을 가져가려고 하지만, 소리가 걱정된 아빠는 그것을 제지합니다. 이때 누나가 배터리가 없는 장난감을 막내에게 전해줍니다. 하지만 막내 보우가 누나 몰래 배터리를 챙겨갑니다. 그리고 소리가 날까 봐 맨발로 길을 걷고 있는 애보트 가족들 사이에 고요한 정적을 깨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막내의 장난감 소리에 아빠가 온 힘을 다해 뛰어가보지만, 막내는 괴물에 의해 죽고 맙니다. 그리고 막내가 죽고 1년이 지났습니다. 애보트가족은 터전을 잡고 여전히 침묵을 유지한 채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기사를 보자면 뉴욕시는 폐쇄가 되었고, 괴물은 앞을 보지 못하며, 소리가 나면 공격을 하고, 단단한 외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빠는 주파수를 이용해 바깥세상에 구조요청을 해봅니다. 이런 절망적인 생활 속에서 에블린은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한된 생활이지만 그들만의 규칙을 만들어 가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커스와 아빠는 밖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밖을 나가는 이유는 마커스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리건은 혼자서 밖에 나가게 되고 에블린은 지하에 있는 자루를 옮기려다 계단에 있는 못을 세우게 됩니다. 한편 폭포로 간 아빠와 마커스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두 부자는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한편 집에 있던 에블린은 양수가 터집니다. 에블린은 곧장 지하실로 내려가는데 자루를 옮기다 세워졌던 못을 밟게 됩니다.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에블린 앞에 괴물이 나타납니다. 에블린의 기지로 괴물을 피해 욕조 속으로 들어간 에블린은 피가 흐르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한계에 다다른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그 사이 폭죽이 터지면서 에블린은 출산에 성공하고 아빠와 함께 지하로 내려옵니다. 한편 리건의 코 앞까지 다가온 괴물은 리건의 보청기에 반응을 보이며 도망가게 되고 괴물을 피해 숨어 있던 마커스와 만나게 됩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나오는 부성애와 살고자 하는 의지
아빠 리는 아이들을 찾으러 밖으로 나옵니다. 한편 마커스와 리건은 서로의 의견으로 싸우는 그때 마커스가 옥수수 창고로 빠집니다. 그 소리를 듣고 남매에게로 향하는 괴물을 아빠가 보았습니다. 리는 빠른 속도로 남매에게 달려갑니다. 다시 리건의 보청기 소리에 반응하는 괴물이 도망가자 결국엔 아빠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남매입니다. 집에 있던 에블린도 그 장면을 CCTV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트럭 밑으로 숨고 무기를 꺼내던 그 순간 아빠를 넘어뜨리고 아이들에게 달려오는 괴물입니다. 정신을 차린 리는 아이들이 괴물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보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깁니다. 언제나 널 사랑했어라는 말을 수화로 남깁니다. 그리고 소리를 내어 괴물을 유인합니다. 아빠는 그렇게 마지막까지 남매를 지켰습니다. 엄마를 만난 남매는 지하실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괴물은 끈질기게 다시 한번 더 찾아옵니다. 그때 리건은 아빠가 수집해 오던 정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청기의 주파수가 괴물의 약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청각이 극도로 예민한 괴물은 주파수의 영향으로 온몸이 마비가 됩니다. 마이크를 발견한 리건은 보청기의 주파를 증폭시킵니다. 총소리를 듣고 괴물들이 몰려오게 되고 에블린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만드는 영화 중 하나이다. 첫 장면부터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잘못된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이유를 첫 장면에서 수화를 하는 장면과 아이의 장난감을 잡는 순간부터 깨닫게 되었다. 이 영화는 소리가 나면 안되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막내가 죽을 때 처음 괴물이 나오던 그 장면이 가장 놀랐던 장면이면서 심장이 제일 빨리 뛰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안타까우면서도 공포감이 한 번에 몰렸던 장면이라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다. 그리고 1년 동안 별 탈 없이 지내던 이 부부에게 뱃속에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출산의 고통은 정말소리 없이는 할 수 없는데 저것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벽에 신문지를 계속해서 덧바르고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상자를 만들고 지하에 방을 만드는 것을 보고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화가 말을 하지 않아도 대화가 얼마든지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하지만 말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한 정적은 정말 무서울 정도였다. 영화 내내 자연의 물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리고 어떤 동물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는데, 과연 그런 조용한 세상 속에서 사는 것은 조금 무서울 것 같았다. 말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하기도 조차 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에 콰이어트 플레이스 같은 괴물이 있다면 아마 전 세계 인류들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귀신이나, 유령들 무서운 소재 없이도 충분히 공포감이 있었고, 우리 주변의 흔히 있는 소음이라는 주제로 공포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심장 떨리는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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